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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헤쳐보기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의문점

이춘재 몽타주

 

1988년때 가장 큰 사건이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입니다. 그 당시에 진범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실마리를 잡지 못하다가 시민들과 간부급 경찰들 때문인지 압박감이 느껴지면서 이춘재가 아닌 엉뚱한 사람을 잡아서 허위자백을 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억울하게 20년간 옥살이한 윤성여씨는 최근 이춘재가 본인의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이제야 윤씨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인 황당한 사건이 있습니다. 이춘재는 재심사건 공판 증인으로 14건의 살인과 34건의 성폭행 범행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을 했습니다. 

 

 

 

만약 이춘재는 자백이 없었으면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씨를 풀려나갈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참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미 쉰살이 되어버린, 그 때의 젊은 시절의 인생을 다시 되찾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 이춘재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발언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범행 사건 관련에 대해서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 본 소감이 별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춘재는 본인이 살인을 저질렀는데, 영화를 보고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 내용이 상반되어서 그렇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이코패스 같이 죄의식이 느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춘재는 화성살인사건에 대해서 자신이 범행을 은폐하거나 일부러 숨기지도 않았는데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경찰이 보여주기식으로 부실수사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에 수색인력까지 포함해 연인원 200만명을 동원해서 찾고있었고 수사 대상자만 2만명에 이를 정도였는데도 말입니다. 이춘재가 그 때 그 지역에 내내 살았는데도 겉치레 검문만 받았고 성폭행 피해자와의 대질신문을 위해 경찰서에 불려갔을 때도 소리를 치며 항의하자 그냥 풀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춘재의 행동만을 봐도 기가 막힐 정도였지만 경찰들의 행동에도 더 기가 막힌 것 같습니다. 

다만 의문점이 이춘재 처제를 살해한 이춘재는 왜 그토록 화성살인사건에 관련하여 실마리를 잡지 못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 당시에 엉뚱한 범인을 잡은 경찰들이 이미 특진이 되어서 이춘재를 다시 수사한다면 모든 일에 특히 특진에 대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를 덮으려고 한 것같다는 의심이 듭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자면 엉뚱한 범인을 잡았다고 하면 특진했던 경찰들이 다시 취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처벌에도 같이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이춘재에 대해서 덮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엔 이미 한참 지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 퇴직한 경찰들이 이제서야 이춘재는 자백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해서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씨는 이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 뿐만 아니라 허위자백을 시킨 경찰들을 모조리 찾아내서 급여 환수조치와 특진 관련 상들을 취소시킬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녀까지 혜택을 받은 것도 다 토해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지금의 경찰은 과학수사 인프라에 있어서 선진국도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합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에 이춘재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만으로도 유전자분석 등 과학수사능력이 결정적이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살인사건 같은 강력범죄나 보이스피싱 같은 민생침해 범죄를 쫒는 형사수사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고질화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춘재 화성살인사건 관련 계기로 보면서 어쩌면 몇 사람들이 억울하게 옥살이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 기회를 통해 수감중인 사람들을 조금 더 면밀하게 관찰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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